웅진코웨이(대표 홍준기)가 카드사 등과 제휴,렌털마케팅에 '공짜' 개념을 접목시킨 '페이프리'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2일 서울 을지로 본사 10층 대회의실에서 현대카드와 업무제휴 조인식을 갖고 '웅진 페이프리 현대카드'를 출시했다. 고객의 렌털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10월 도입한 '페이프리'는 현재 카드 여행 보험 통신사 쇼핑몰 등으로 서비스 제휴영역을 넓히고 있으며,이번에 현대카드의 가세로 제휴카드사는 2개로 늘어났다.

이번에 선보인 '페이프리 현대카드'는 웅진코웨이 고객이 카드 사용으로 적립한 포인트를 활용해 최대 6만원까지 현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외환카드의 환급액 최대 3만원에 비해 2배 늘어났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페이프리 현대카드의 주요 가맹점 포인트 적립률은 5~ 7%에 달하며,월 120만원 정도의 카드 사용자는 월 6만원까지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웅진코웨이 고객들이 페이프리 제휴카드로 포인트를 쌓으면 월 2만~3만원 수준의 렌털료를 내지 않아도 되는 것은 물론 추가 현금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 셈이다. 일종의 '공짜마케팅'인 페이프리 서비스를 통해 웅진코웨이는 고객의 렌털비 부담을 덜어주고,카드사는 총 540만명에 이르는 코웨이 고객을 유치함으로써 '윈윈(win-win)'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올해 페이프리 서비스 도입으로 지난 1 · 4분기 정수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15.6%,직전 분기에 비해서는 24.8%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은 "페이프리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과 니즈가 커져 웅진 페이프리 현대카드를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 서비스를 카드 보험 여행 쇼핑몰 등 전 분야로 확대함으로써 정수기 전 고객의 렌털비 무료화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