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지역서 확산..경찰 단속 나서

서울 강남지역에서 젊은 여성 종업원들을 고용해 새로운 변태 업소를 운영해 온 업주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30일 일명 '섹시바'와 `토킹바'를 운영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조모(31)씨 등 업주 2명과 신모(19.여)씨 등 종업원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섹시바(Sexy Bar)는 여성 종업원들에게 비키니 수영복 차림으로 남성 손님들을 접대하도록 하는 술집이고, 토킹바(Talking Bar)는 여성 종업원이 남성 손님들과 대화를 나누며 접대토록 하는 형태의 업소로 서울 강남 지역에서 급속히 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해 11월부터 강남구 역삼동의 한 상가건물 지하에 섹시바를 차려 놓고 여성 종업원 10여 명에게 비키니 수영복을 입혀 남성 손님들을 접대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른 업주인 이모(41)씨는 같은 지역의 한 건물 지하에서 토킹바를 운영하면서 여성 10여 명을 고용해 남성 손님들을 접대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은 일반 음식점 등으로 허가받아 불법 영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강남지역에 이런 불법 영업이 만연한 것으로 보고 단속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cielo7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