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유통되는 1파운드(한화 약 2천원) 동전 20개중 1개는 위조된 것이라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BBC 조사에 따르면 1파운드 동전 20개 가운데 1개가 위조 동전으로 파악돼 영국 조폐국이 추정하는 위조동전 보다 2배나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위폐 감별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인 윌링스는 7천300만 파운드의 위조 동전이 유통되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윌링스의 대변인은 "우리가 지난 4개월간 일일이 대조해본 결과 동전의 약 5%가 위조된 것이었다"고 말했다.

영국 조폐국은 지난해 4.4분기에 27만개의 위조 동전을 수거해 폐기했으며, 이는 2007년 1년간 폐기된 동전 9만7천개 보다 3배 가량 많은 것이다.

조폐국은 최근의 경기침체와 맞물려 더 많은 위조 동전이 시중에 나돌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스와질랜드의 14 펜스 정도 되는 동전이 1파운드 동전과 거의 같아 조속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