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모닝 自車 보험료는 내려

손해율이 높았던 EF쏘나타.레간자.갤로퍼 등은 지난 2년간 자동차보험료가 최고 5.6% 상승한 반면 손해율이 낮았던 모닝.아반떼.베라크루즈 등은 그만큼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2009년 차량 모델별 등급에 따르면 8개 차종은 지난 2년간 해마다 2등급씩 낮아져 전체 보험료가 지난해 약 1.6%에 이어 올해 약 4.0% 인상되는데 비해 9개 차종은 4등급 상승해서 보험료가 내려간다.

차량모델별 등급은 차종별로 사고 발생 빈도가 다르고 똑같은 사고가 나도 차의 내구성 등에 따라 수리비 등이 다른 점을 감안해 지난 2007년 도입됐으며 3년간 손해율(수입 보험료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 등을 반영해 산출한다.

등급은 1∼11등급으로 나뉘는데 11등급은 위험도가 가장 낮아 자차(自車) 보험료가 싸고 6등급은 기본 요율이 적용되며 1등급은 보험료가 비싸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부품 가격 변동에 따른 수리비 증감이나 운전자들의 습성 변화에 따른 사고율 변동 등으로 인해 손해율이 달라지고 이를 반영해 매년 등급을 조정한다"고 말했다.

손해율이 높아 등급 최대 폭인 4등급 상승한 차종은 EF쏘나타(중형)와 갤로퍼(대형), 레간자(중형). 옵티마(중형).아토스(소형A).카니발(다인승2).카스타(다인승2).다이너스티(대형)이다.

라노스(소형B).리갈(중형).마티즈(소형A).슈마(소형B)는 3등급, EF쏘나타(대형).그랜져XG(중형).소렌토(대형).체어맨(대형) 등 25개 차종은 2년간 2등급 악화됐다.

이에 반해 뉴마티즈(소형A).뉴에쿠스(대형2).뉴프라이드(소형B).뉴SM3(소형B).렉스턴II(다인승2). 모닝(소형A).베라크루즈(다인승2).싼타페(신형)(다인승2).아반데(신형)(소형B)는 4등급 높아져서 보험료가 낮아졌다.

뉴체어맨(대형).뉴SM5(중형).쏘렌토(다인승2) 등 8개 차종은 3등급, 아반떼(소형B).그랜져(신형)(대형).뉴렉스턴(다인승2). 엘란(중형) 등 12개 차종은 2등급 개선됐다.

차종별로 소형A(배기량 1,000㏄이하)에서 모닝이 10등급인데 아토스는 2등급으로 대조를 이루었고 소형B(1,600㏄이하)에서는 프라이드가 11등급, 올뉴아반떼.아벨라가 9등급이지만 슈마.칼로스.리오는 1등급, 라세티.젠트라는 2등급으로 매우 낮았다.

중형(2,000㏄이하)에서는 뉴스포티지나 투싼이 11등급으로 최고 등급이었지만 뉴그랜져.매그너스. 크레도스.투스카니는 1등급으로 최악이었으며, 대형(3,000㏄이하)에서는 갤로퍼II가 11등급, 뉴코란도 는 10등급인데 비해 뉴그랜져.엔터프라이즈.체어맨.SM7은 1등급을 기록했다.

대형2(3,000㏄이상)에서는 그랜져(신형)와 뉴에쿠스가 10등급인데 SM7은 3등급이고 다인승2(7∼10인승)에서는 갤로퍼와 싼타페가 11등급, 베라크루즈가 10등급인데 카렌스와 레조.카이런는 1등급이었다.

수입차 중에는 도요다와 벤츠.랜드로버가 7등급으로 가장 높은 반면 크라이슬러.포드는 1등급을 2년째 유지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