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무역수지, 2월 수준 흑자 예상"

정부는 5일 내수활성화를 위해 대기업 등의 민간투자를 촉진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총리공관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경제상황점검회의를 열어 경제동향과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이러한 내용의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국무총리실은 회의결과 보도자료를 통해 "재정 투자만으로 내수진작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대기업 등의 유보자금이 적극적으로 투자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조속히 강구하기로 했다"며 "각 부처가 적극적으로 기업 의견을 듣고 투자 리스크를 완화시키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이날 회의에서 무역수지 전망과 관련, 3월 무역수지는 선박류의 수출호조가 지속돼 2월 수준인 33억달러 흑자가 예상되고, 연간 무역수지는 당초 전망치인 120억달러 흑자를 초과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무역수지 흑자달성을 위해 수출보험, 보증확대, 기업의 전략적 수출마케팅 지원 등을 차질없이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기존에 발표했던 해외 외평채 발행, 은행자본확충펀드 20조원 중 12조원 우선지원 방침도 재확인했다.

총리실은 "금융시장 불안해소를 위해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국제금융시장 상황을 감안해 적기에 외평채(올해 한도 60억달러) 발행을 추진키로 했다"며 "은행의 실물경제 및 구조조정 지원실적, 외화조달 실적과 연계해 은행별 지원한도, 금리조건을 차등화해 이달중 1차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리실은 "최근 5개월간 고용 감소폭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소비감소 폭이 둔화되는 등 작년에 시행된 소득세 인하, 유가환급금 지급 효과가 부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2월 소비자물가가 7개월만에 상승세로 반전된 상황을 감안해 다각적인 물가안정 노력을 강화키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