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개 건설·조선업체에 대한 2차 구조정대상 선정작업이 다음달 중순 시작된다.

은행연합회는 건설·조선사에 대한 2차 구조조정과 관련, "채권은행들이 기업의 현 재무상태를 반영토록 하기 위해 2008회계연도 확정 재무제표를 대상으로 신용위험 평가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확정 재무제표 활용이 가능한 3월 중순 2차 평가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앞서 은행권은 지난 1월20일 112개 건설·조선사를 대상으로 1차 신용위험평가 결과를 발표하며, 기타 건설·조선사에 대해서도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당초 채권은행들은 2월말까지 금융권의 신용공여액 50억원 이상인 시공능력 101~300위의 건설사 94곳과 중소 조선사 4곳의 구조조정을 위한 신용위험 평가를 마치고, 구조조정 대상을 확정할 예정이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지난 1차 평가와는 달리 대상기업 대부분이 비상장·중소기업으로 반기/분기 결산결과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감사 또는 검토를 받지 않는다"며 "최근 외부감사를 받은 2008년도 결산자료를 활용해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98개 건설·조선사에 대한 구조조정 대상은 당초 계획보다 1개월 늦어진 3월 말쯤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