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해외에서 1200억원 조달
STX그룹은 2007년 10월 아커야즈 지분 39.2%를 인수,최대 주주가 된 뒤 공개매수를 통해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최대 주주가 바뀔 경우 소액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개매수를 해야 한다'는 노르웨이 증권거래법 때문이다. STX가 확보한 아커야즈 지분은 98.3%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잔여지분 1.7%를 사들이는데 140억원가량이 들어간다"며 "잔여지분 취득 자금을 제외한 나머지 자금의 대부분은 STX조선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X조선과 엔진이 아커야즈 인수를 위해 STX노르웨이에 투입한 자금 가운데 일부는 STX유럽의 자본금으로 들어가고 나머지는 '대여금' 형식으로 유입됐다.
그룹 관계자는 "경영권 행사를 위한 50% 정도의 지분을 제외하고 나머지 지분은 여러 방안을 통해 모두 현금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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