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신분으로 공무원 관사에 입주하고, 혼외 여성과 동거하는 등 부적절한 처신으로 물의를 빚은 일본 정부 세제조사회의 혼마 마사아키(本間正明) 회장이 21일 불명예 퇴진했다. 세제조사회는 정부 자문기구로 아베 총리가 성장정책을 추진하기위해 혼마 오사카대 대학원 교수를 회장으로 임명했다.

그의 퇴진은 총리 관저 중심의 강력한 정국운영을 표방해온 아베 정권의 이미지에 타격을 줘 구심력 저하가 예상된다. 아베 내각은 높은 지지율 속에 출범했으나 '우정민영화 법안' 반대파 의원의 복당과 '타운미팅'(국민과의 대화) 여론 조작 등의 잇단 악재로 지지도가 곤두박질치고 있는 상황이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