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시베리아 톰스크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만나 유럽이 러시아 석유기업의 확장에 제동을 걸려고 한다고 불평하면서 장기적으로 극동쪽으로 공급 비중을 이동시킬 것임을 경고했다.

국영가스회사인 가즈프롬의 알렉세이 밀러 최고경영자는 가즈프롬의 유럽 내 비즈니스 확장이 봉쇄될 경우 천연가스를 유럽이 아닌 다른 곳에 팔 수 있다고 밝혔다.

트란스네프트의 세미온 바인슈토크 사장도 "러시아가 유럽에 원유를 너무 풍족하게 공급해왔다"면서 "당장은 어려울지 모르나 가능한 한 빨리 중국과 한국,호주 및 일본 등으로 공급선을 바꾸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