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디지털 캠코더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JVC 코리아는 디지털 캠코더 신제품을 대거 출시, 본격적인 `여름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번에 나온 신제품은 세계 최초로 하드디스크를 탑재한 `GZ-MC500', 20∼30기가급 대용량의 에브리오 `GZ-MG20KR'(149만8천원), `GZ-MG50KR'(159만 8천원), 3D 음향 입체 음향 녹음기능을 적용한 `GR-DF570KR'(90만원대 초반) 등이다. `GZ-MC500' 모델(180만원대)의 경우 4GB급 하드디스크를 장착하면 DVD급 고화질 동영상을 60분 동안 찍을 수 있고 500만 화소급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JVC코리아는 7∼8월 두달간 에브리오(모델명 `GZ-MC100KR/200KR')를 구매하면 엡손의 포토프린터 '픽처메이트(Picturemate)'를 공짜로 주는 공동마케팅도 진행하고 있다. JVC코리아 관계자는 "여름철 휴가가 몰리는 7∼8월 두달간 연간 매출의 30% 이상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니코리아도 이달 초 디지털 방송 시대에 맞춰 손쉽게 HD급 고화질로 촬영하고 감상할 수 있는 세계 최소형 HDV 핸디캠(모델명 `HDR-HC1')을 출시, 이달 11일까지 예약 판매를 거쳐 12일 이후 전국의 유통망,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본격 판매한다. 이 제품은 세계 최소형의 일반 가정용 1080i HDV 모델로, 297만 화소의 CMOS센 서와 이미지 강화 프로세서를 장착했고 14비트 HD디지털 확장 프로세서를 갖춰 처리 속도가 빨라졌다. 가격은 189만8천원. 이처럼 최근 들어 디지털 캠코더 출시가 줄을 잇고 있는 것은 디지털 카메라의 `위세'에 밀려있던 디지털 캠코더가 가장 각광받는 시즌이 휴가철이기 때문. 최근 선보이고 있는 신제품들의 경우 대부분 콤팩트 스타일인데다 고해상도의 선명한 화질, 대용량 하드디스크 탑재, 장시간 녹화를 비롯한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고 있어 휴가철 생생한 추억을 담기에 제격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몸체 하나에 캠코더와 디지털 카메라 전용 렌즈를 따로 달아 디카 기능을 강조한 듀오캠(모델명 `VM-F7500')을 내놨다. 99만9천원. 이 제품은 캠코더와 디카 기능을 동시에 구현하는 3세대 컨버전스 캠코더로 세계 최초로 멀티 메모리 카드 슬롯을 채용, 다양한 메모리 저장장치와 호환이 가능하며 2세대 제품에 비해 부피도 60% 수준으로 경량화됐다. 삼성전자는 신체 활동이 격렬한 스포츠 현장의 다양한 영상을 손쉽게 찍을 수 있도록 한 `미니켓 스포츠'(4월 출시. 모델명 `VM-X110L'. 79만9천원)를 비롯, 카메라, MP3, 녹음기 등이 부가된 신개념 디지털 캠코더 제품 '미니켓' 제품군에 대해서도 여름철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