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4분기는 반도체와 조선,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경기회복세가 예상됐다. 31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800개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내년 1.4분기 BSI는 113으로 올 4.4분기 105에 비해 8포인트 높았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조선이 163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가장 컸으며 자동차(134), 전기.전자(12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섬유(71), 철강(100)은 선진국의 수입규제 강화와 해외시장에서의 경쟁 심화에 따른 부진이 예상됐고 대기업(125)이 중소기업(109)에 비해 경기를 낙관적으로내다봤다. 수출은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과 세계 IT경기의 회복세, 환율안정, 중국경제의 호황지속 등 대외여건의 개선과 업계의 수출확대 노력으로 4분기보다 4.2% 증가한 228억9천1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생산은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주식시장의 상승세, 각종 경기지표의 개선,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설비투자 회복 등으로 1.6% 늘어난 52조3천90억원으로 기대됐으며가동률도 전분기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84%에 이를 전망이다. 공단 관계자는 "단지별로 볼때 대구 성서.염색단지만이 BSI를 82로 예측했을뿐나머지 단지에서는 전분기 대비 높은 회복세를 예상, 경기회복 조짐이 내년초부터뚜렷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