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상당수는 회사측과의 연봉협상시 '개인 및팀실적 향상'을 가장 큰 경쟁력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잡링크(www.joblink.co.kr)는 최근 직장인 2천123명을 대상으로 '연봉협상시 가장 큰 경쟁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48.9%(1천39명)가 '개인 및 팀실적 향상'이라고 응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어 '업무수행능력 향상'이 28.4%(603명)로 뒤를 이었으며 '자격증 취득 및 대학원 진학'은 8.1%(171명)를 차지했다. 이밖에 '성실성 및 책임감' 5.7%(121명), '외국어실력 향상' 4.1%(88명), '직장내 돈독한 인간관계' 3.2%(67명) 등이었다. '내년 연봉인상을 어떻게 예상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1~5% 인상이 29.5%(627명)로 가장 많았고, 6~10% 인상 20.4%(434명), 현상유지 18.7%(396명) 등으로 나타나 직장인들이 예상하는 연봉인상폭이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삭감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직장인도 7.6%(162명)였다. 반면 11~15% 인상은 10.2%(216명), 16~20% 인상은 7.4%(157명), 20%이상은 6.2%(131명) 등 대폭적인 연봉인상을 기대하는 직장인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연봉이 삭감되거나 동결되는 등 연봉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것인가'에 대해서는 61.1%(1,298명)가 '그래도 현직장에 계속 다니겠다'고 응답했으며 '이직을 준비하겠다'는 응답은 38.9%(825명)였다. 잡링크 한현숙 사장은 "연봉제가 확대되면서 기업에서 이루어지는 보상기준이연공서열에서 직무 및 성과 위주로 바뀌고 있다"며 "직장인들도 이같은 경향을 의식해 실적이나 업무수행능력 향상을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passi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