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북미지역에서 지속적인 브랜드 투자와 마케팅 활동을 통해 오는 2005년까지 `톱3 전자ㆍ정보 통신업체'로 도약하겠다는비전을 밝혔다. LG전자는 17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2004년 북미 브랜드 전략 발표회'를 갖고 각 사업분야별 브랜드 마케팅 계획을 공개했다. LG전자는 DTV 등 디지털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LG 상표를 최고급 브랜드로 육성하고 백색 가전 분야에서는 에어컨과 전자레인지 등의 1위 기반을 유지하면서 트롬 세탁기와 인터넷 냉장고 등 고급제품 시장을 본격 공략할 방침이다. 또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세계 및 미국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CDMA 휴대폰의 기반을 바탕으로 고급 카메라폰과 동영상폰 등을 집중개발해 2004년 세계 4위의 정보통신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LG는 이를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FSE 멀티미디오쇼'와 미국 국가문화유산인 로스앤젤레스 윌튼 LG 극장 후원 등 북미지역의 광고캠페인과 문화ㆍ스포츠 마케팅에 2005년까지 3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 LGEUS(뉴저지), 제니스(시카고), LGICUS(샌디에이고) 등으로 분산돼 있는 북미지역 조직들의 사업분야간, 지역간 유기적 협력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북미지역본부를 출범시키기로 하고 북미지역 총괄에 안명규 부사장을 임명했다. 한편 LG 전자는 이날 맨해튼 중심가인 타임스 스퀘어에서 새 LED(발광다이오드)전광판 점등식을 갖고 다양한 이벤트를 가졌다. 1천만달러를 들여 제작한 이 전광판은 HD급 화질로 동영상을 내보낼 수 있어 월드 시리즈 야구경기 생중계나 뉴욕 시민의 사랑고백을 위한 e-메일 방영 등 각종 이벤트에 활용될 수 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