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의 신흥 산유국인 베트남이 오는 2005년까지 액화석유(LPG)를 최고 50만t까지 수입을 해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베트남 산업부(MOI)가 발행하는 경제전문지 '베트남 인터스터리얼 타임스'(Vietnam Industrial Times)는 4일 베트남이 현재 생산해 공급하는 LPG는 현재 연간 35만t 수준으로 전체 수요의 60% 밖에 충당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보도했다. 올해의 경우 필요한 LPG량은 60만t으로 25만t은 해외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오는 2005년까지는 적어도 50만t의 LPG 수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이어 베트남이 오는 2005년까지 바리아-붕타우 등 해저유전에서 새로운 LPG 공급지를 발견하지 못할 경우 2001년보다 5배나 많은 매년 50만t의 LPG를 수입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된다고 이 신문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설명했다. 한편 베트남은 한국의 석유공사(KNOC) 및 SK[003600]등이 참여하는 석유컨소시엄 'CLJOC'(The Cuu Long Joint Operating Company)를 중심으로 바리아-붕타우의 15-1광구 등에서 하루 6만배럴의 석유를 생산하고 있다. 베트남은 또 KNOC를 대표사로 ㈜LG상사, 삼성물산[000830], 대우인터내셔널[047050], 대성산업[005620]등 컨소시엄으로 한국이 100% 참여 중인 바리아-붕타우의 11-2광구에서 오는 2005년부터 하루 2천600t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그러나 베트남은 아직 정유시설이 없어 산유국이면서도 LPG는 물론이고 휘발유와 석유화학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료 등을 수입하는 실정이다.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