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계 은행인 유바프(UBAF)은행은 14일 SK글로벌을 상대로 "SK글로벌 싱가포르 현지법인에 대한 대출 보증금 미화 1천200만 달러(한화 150억9천600만원)를 지급하라"며 보증금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유바프은행은 소장에서 "지난해 4월 은행단 대출약정에 따라 SK글로벌 싱가포르현지법인에 미화 700만 달러를 지원하고 올해 1월 500만달러를 추가로 단기대출하면서 SK글로벌이 대출 채무를 보증하기로 했다"며 "SK글로벌 싱가포르 현지법인에 2003년 3월까지 채무 변제를 요구하는 한편 SK글로벌에게도 보증채무 이행을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바프은행은 "지난 2월 SK글로벌의 대규모 분식회계 보도를 접하고 공문을 보내 해명을 요구했지만 만족스러운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lilygarden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