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 심리가 약간 개선됐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전과 비교해현재의 경기, 생활형편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62.7로 전달의 59.9에 비해 조금 올랐다. 소비자평가지수는 기준점인 100 밑으로 내려갈수록 현재의 경기, 생활형편 등에대해 6개월전보다 부정적으로 보는 가구가 긍정적으로 보는 가구 보다 많다는 것을의미한다. 소비자평가지수는 지난해 9월(97.2) 100 아래로 떨어진후 올 7월 62.1을 기록할때까지 지속적으로 악화되다 8월 63.9로 소폭 개선조짐을 보였으나 다시 9월에는 98년 11월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었다. 경기에 대한 평가는 전월(45.5)에 비해 조금 상승한 48.5를 기록했고 생활형편에 대한 평가도 76.9로 전월(74.3)보다 높아졌다. 현재와 비교해 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도 91.5로 전월(90.4)에 비해 올랐다. 이는 향후 경기나 생활형편에 대해서도 전월에 비해 긍정적으로 보는 가구비중이 부정적으로 보는 가구보다 늘고 있다는 뜻이다.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84.1로 전월(81.4)에 비해 상승했고 생활형편 기대지수는 96.3으로 전월(96.1)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소비지출 기대지수는 98.2로 전월(98.8)에 비해 하락해 경기에 대한 기대감과 관계없이 소비지출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