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가 영어사전의 대표격인 웹스터사전에 자사 관련 단어의 삭제를 요청,화제다. 월트 라이커 맥도날드 대변인은 8일 성명서를 발표,"웹스터사전이 맥도날드 체인점에서 일하는 것을 지칭하는 '맥잡(McJob)'이란 단어를 '저임금으로 장래성이 없는 직업'이란 뜻으로 정의한 것은 잘못됐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McJob은 지난 6월 웹스터사전이 새로 등재한 1만개 신조어 중 하나다. 맥도날드측은 특히 자사 직원들의 사기 진작 프로그램인 'McJOBS'와 웹스터사전 단어가 비슷해 기업 이미지를 크게 훼손시킬 우려가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라이커 대변인은 "이미 수개월 전 웹스터측에 단어 삭제를 요청하는 공식 서한을 보냈다"며 "법적 조치도 강구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웹스터사전측은 현재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