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중 생산자물가는 농림수산물과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0.3%, 작년 동월 대비 2.2%가 각각 올랐다. 이에 따라 전월 대비 생산자물가는 지난 7월부터 4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처럼 생산자물가가 오른 것은 농림수산품이 9월에 비해 2.9%, 공산품이 0.1%, 서비스요금은 0.3%가 각각 상승했기 때문이다. 한은은 일조량 부족과 태풍 피해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공급 물량이 달려 과실류를 중심으로 농림수산품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공산품은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섬유, 전기기계 및 장비, 금속 1차제품 등을 중심으로 올랐고 서비스가격 상승은 외항화물운임이 주도했다. 농림수산품 중 귤은 158.9%, 배추는 30.6%나 각각 폭등했고 파는 19.8%, 고등어는 19.2%, 명태는 17.2%, 사과는 9.4%가 각각 올랐다. 공산품 중에서는 순면사 12.2%, 벙커C유 2.0%, 경유 0.9%, 전력케이블은 4.0%가 각각 상승한 반면 나프타와 에틸렌은 각각 4.5%가 떨어졌다. 서비스요금 중에서는 외항화물운임이 13.1%나 급등하고 구역화물운임과 점포 임대료도 각각 0.3%와 0.2%가 올랐으나 국제항공여객료(-1.8%)와 국내항공여객료(-1.4%)는 하락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