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은 지난 20여년동안 중형 여객기 1천여대를 생산해온 보잉 757 여객기 생산공장을 내년말 폐쇄할것이라고 16일 발표했다. 보잉의 공장 폐쇄 계획은 컨티넨털 항공이 6대의 보잉 757 주문분을 값이 좀더싼 737-800으로 변경한 뒤 발표됐다. 쌍발엔진 보잉 757은 워싱턴주의 시애틀 교외의 렌턴 공장에서 제작되고 있으며200인승 757-200 여객기와 240인승 757-300 여객기는 시카고 공장에서 만들어지고있다. 보잉 757은 1982년 처음으로 만들어져 이듬해 1월 이스턴 항공에서 운항이 시작됐다. 보잉사는 공장 폐쇄가 직원들의 고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않았다. 9.11 테러 참사이후 항공계의 침체로 보잉은 3만5천여명을 해고했으며 올해 말까지는 그 숫자가 4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추측이다. 보잉사의 공장 폐쇄는 한 때 인기가 높았던 757에 대한 주문이 지난 2년동안 줄어 이미 예고됐었다. (렌턴 AP=연합뉴스)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