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가 모범적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주가지수가 개발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9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회계투명성이 높고 적법한 의사결정과정을 거치는 등 지배구조가 모범적인 기업을 대상으로 한 주가지수를 새로개발하겠다고 보고했다. 지배구조 모범기업의 주가지수가 마련되면 기업들이 지수에 편입되기 위해 잘못된 회계관행을 개선하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금감위는 보고 있다. 금감위는 또 감리대상기업 확대, 분식회계.부실감사에 대한 제재강화로 분식회계를 근절하고 사이버 주가조작이나 대주주 등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새로운 유형의 불공정거래에 대한 제재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위는 투신사처리와 관련, 현투증권은 푸르덴셜과 추가협의한 뒤 공자위승인을 거쳐 본계약을 추진하고 한투증권.대투증권은 자구노력과 병행해 경영추이에 따라 매각 등 근본적인 정상화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잔존 워크아웃기업(9개사)에 대해서는 채권은행 주도로 금년중 매각 또는 정상화를 유도하고 금융기관의 건전성감독을 선진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카드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카드채 금리가 이 달에 6.25%로 떨어지고 거래량도 1일평균 803억원에 이르는 등 자금조달여건이 개선되고 있지만 전반적인 경기회복이선행돼야 카드사의 경영건전성이 제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