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스웨덴의 유로 거부 결정에도 불구, 2단계 속도의 유럽 통합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요시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은 15일 "스웨덴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유감스럽게생각한다"면서도 "유럽연합(EU)은 그 같은 민주적 결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독일은 경제.안보 부문에서 더욱 통합된 유럽을 건설하기 위해 앞으로도 헌신적인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셔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독일, 프랑스, 벨기에, 룩셈부르크 등 EU 핵심 회원국들과는 별도로 유럽 단일 통화 및 공동 안보에 회의적인 영국, 덴마크, 스웨덴3개국은 이 신규 EU 회원국들과 별도의 그룹을 형성해 점진적으로 경제.안보 협력을강화해 나간다는 독일의 2단계 유럽 통합 구상에 변화가 없음을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런던=연합뉴스) 이창섭특파원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