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스 쾰러 국제통화기금(IMF)총재는 중국의위앤화 환율시스템 문제에 관련해 IMF가 중국측에 압력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는입장을 밝혔다. 쾰러 총재는 12일 미국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조찬회동을 갖고 위앤화 문제에 관해 ▲ 중국이 모종의 결정을 내리도록 압력을 가하는 시나리오에 IMF가 한 역할을담당해서는 안된다는 점과 ▲더 유연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2가지 기본 원칙을 밝혔다. 쾰러 총재는 중국의 위앤화 시스템 개선과 관련한 일정표를 추측하는 것은 원치않는다면서 그 대신에 이 문제가 제대로 논의되는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 경제위기 동안 중국이 위기 극복을 위해 기여했던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면서 매우 빠르게 변화하는 경제인 중국이 현재 매우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199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A. 먼델 미 컬럼비아대학 교수는 "가까운 장래에 중국이 위앤화를 평가절상하거나 환율변동폭을 확대해서는 안되며 달러화에 고정돼 있는 현재의 환율변동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혀주목을 끌었다. 먼델 교수는 "위앤화의 평가절상 또는 변동환율 시스템의 도입은 중국의 국제통화정택에 큰 변화를 수반하게 되며 중국 경제성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위앤화 재평가로 인해 중국의 수출감소, 외국인 직접투자 감소, 성장률 하락,악성채무 증가, 통화.금리정책의 불안감 노출 등의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신화.블룸버그=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