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중앙정부의 채무가 비교적 적으나 앞으로 채무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주(駐) OECD 한국대표부는 4일 OECD 30개 회원국 중 중앙정부의 채무는 한국이국내총생산(GDP) 대비 20.8%로 26위를 기록했으며 프랑스(49%, 11위), 영국(38%, 18위), 독일(35%, 20위), 미국(33%, 21위) 등에 비해 낮았다고 밝혔다. 한국의 채무는 지난 2001년말 기준으로 총 113조1천160억원이며 지방 정부 채무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주 OECD 대표부는 그러나 "앞으로 일부 정부 보증 채무가 국채로 전환되고 인구고령화에 따른 복지비용, 남북 경협비용 등 재정지출 압력이 중장기적으로 높아져채무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건전재정 및 적정 국가 채무규모를 유지하기 위해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