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홈쇼핑(대표 조영철)이 중국 유수의 미디어 그룹 중 하나인 SMG(상하이 미디어 그룹)와 손잡고 중국 홈쇼핑 시장에 진출한다. CJ홈쇼핑은 28일 상하이 컨벤션센터에서 SMG와 합작법인 설립에 관한 계약을 맺었다. 합작법인명은 가칭 '상하이 SMG-CJ 홈쇼핑(上海文廣希杰商務信息有限公司)'으로 정했으며 자본금 2천만달러(2백40억원)를 CJ와 SMG가 49 대 51 비율로 투자키로 했다. SMG는 종합 미디어 그룹인 SMEG(상하이 미디어 & 엔터테인먼트 그룹)의 주력기업으로 11개 TV 채널과 10개 라디오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합작법인은 내년 3월 홈쇼핑 방송국을 개국,중국 최대의 경제 도시인 상하이를 중심으로 방송을 시작한 뒤 장쑤(江蘇)성,저장(浙江)성,산둥(山東)성,안후이(安徽)성,장시(江西)성,푸젠(福建)성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뒤이어 인터넷쇼핑몰과 카탈로그 사업도 시작해 중국 홈쇼핑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CJ홈쇼핑 조영철 사장은 조인식 후 기자회견에서 "CJ홈쇼핑이 가지고 있는 무점포 온라인 유통 노하우와 SMG의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인프라를 발판으로 중국 홈쇼핑 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동북아 네트워크의 핵심기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박한규 기자 bigey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