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 인하 혹은 현상태 유지 가능성을 시사한 후 국제 금값이 한달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8월물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8달러(2.3%)오른 358.70달러에 마감돼 지난달 19일 이후 최고 시세를 나타냈다. 이 가격은 지난 5월 19일 이래 하루 상승폭으로는 최대이며 지난해보다 15% 상승한 것이다. 이날 장은 벤 버난크 미 연방준비제도위원회(FRB)이사가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하거나 내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직후 달러화가 급락하면서금값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링 파트너 LLP의 설립자인 조지 아일랜드 헤지펀드 매니저는 "금값의 상승세를위한 호재"라면서도 "달러화와의 관계를 감안하면 회복 속도는 예상보다 느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카고 블룸버그=연합뉴스) xanad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