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알에프(대표 정경모)는 지상과 지하를 통합하는 디지털 무선중계장치를 개발하는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는 영종도 신공항과 월드컵 축구경기장(울산 상암 서귀포 대구 수원)에 들어간 첨단 무선시스템의 설계ㆍ시공 작업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고속도로 및 고속철도의 터널구간에 무선중계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이 회사의 무선통신 중계장치는 터널 및 경기장 지하구간에 설치하면 지하의 음영구간에서도 지상에서와 동일한 수준의 방송을 청취할 수 있게 해준다. 지상에서 수신되는 AM 및 FM 방송신호가 고유한 중계증폭 처리과정을 거쳐 지하 천장에 설치된 특수한 누설케이블 안테나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지하구간 내에서 각종 재해가 발생하면 지상의 지휘본부와 무선통신 보조 기능을 이용해 지하에 진입한 요원과 무선교신이 가능하며 간이TRS(Trunked Radio System) 무선통신망도 운영할 수 있다. 또 각종 이동통신(CDMA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천일알에프의 기술력은 경기장 구역에 한정시킨 소규모 FM 방송에도 적용된다. 소출력 FM 방송장치를 설치, 기존 FM대역중 지상파 방송국이 사용하지 않는 여유 대역을 활용해 미니 FM 방송을 송출한다. 국제행사가 열릴 때는 경기장 동시통역 설비로 사용하고 평상시에는 경기장 내 운영요원 통제방송과 일반 관람객을 위한 경기 안내방송,음악방송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993년 설립돼 고주파 중계장치의 설계ㆍ개발 및 생산 부문에서 TL9000(미국 IT업계 품질규격)과 ISO9001 인증을 획득할 만큼 국제적인 품질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