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가전업체인 네덜란드의 로열 필립스전자는 지난 2.4분기에 5분기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필립스의 잔 호멘 최고 재무책임자는 이날 암스테르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기간에 4천200만유로(4천700만달러)의 순익을 달성, 13억6천만유로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지난해 2.4분기보다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의 매출은 65억3천만유로로 작년 동기보다 18%가 줄었으며 이는 기본적으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평가 절상됐기 때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필립스의 매출에서 북미 지역은 3분의 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회사측은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 기간의 순익이 증가한 것은 비용절감 덕분이라고 평가하고 올해 영업이익을 거둔다는 사업목표는 여전히 유효한 상태라고 전했다. (암스테르담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