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약세는 조지 W. 부시 대통령 정부의 정책 잘못이 아니라 심각한 무역 적자로 인해 야기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투자의 달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은 21일 마이크로소프트의 제 7차 연례 최고경영자회의에 참석해 "미국의 수입이 수출보다 더 많다. 대규모 역조현상을 보이고 있다. 다른 나라의 적자폭이 이 정도라면 그 나라의 통화가치가 달러 보다 더 많이 약화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부시 행정부의 달러정책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밝혔다. 존 스노 재무장관은 최근 과거 8년 간 유지해온 달러강세 정책에서 후퇴할 수도 있음을 피력했다.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사 회장직을 맡고 있는 버핏은 경제전문지 포브스가선정한 세계 100대 부자 리스트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설립자 빌 게이츠에 이어 두번 째 갑부로 올라 있다. (레드몬드 AP=연합뉴스) had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