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의 2.4분기 실적에 미치는 사스(SARS: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의 영향이 당초 예상보다 클 것으로 모토로라의 데이비드 데본셔 최고재무책임자(CFO)가 20일 시사했다. 정보기술(IT) 전문 온라인매체 일렉트로닉 뉴스에 따르면 데본셔 CFO는 리먼 브러더스가 주최로 뉴욕의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열린 애널리스트 회의에서 "우리가 사스를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은 명백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중국 공급망은 사실상 사스 영향을 받지 않았으나 소비자들이 상점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사스가 실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100%보장할 수 없으며 지금까지 그랬듯이 이 사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2.4분기 실적에 대한 상황을 속속 공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모토로라는 앞서 올 2.4분기에 최저 64억달러에서 최대 66억달러선의 매출을 기록하고 올해 전체 매출도 작년보다 1~3% 증가한 275억달러~2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전망했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