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은 15일 이라크전 이후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더딜 것이라는 우려로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하루만에 소폭의 상승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은 장중 온스당 322.60-326.80달러선에 거래되며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전날에 비해 60센트 오른 325.50달러에 장을 마쳤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라크전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전쟁에서 경제의 기본 여건으로 옮겨 가고 있으나 향후 경제 회복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지적으로투자자들이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일부 부정적인 경제지표로 인한 경기 비관론으로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금값은 상대적으로 소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알타베스트 월드 트레이딩의 에릭 게버드 대표는 "투자자들은 금값이 상승할 것인지, 아니면 하락할 것인지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시장의 흐름을 좌우할 결정적인 재료가 부족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금 현물가는 온스당 322.20-323.20달러선으로 전날의 325.90-326.90달러선에 비해 3달러 이상 하락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