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를 포함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2월 하루 평균 생산량이 전달보다 150만배럴 늘어났다고 다우존스가 19일 보도했다. OPEC의 월간 원유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이라크를 포함한 11개 OPEC회원국의 2월중 1일 평균 생산량은 전달보다 150만배럴 증가한 2천710만배럴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이라크를 제외한 10개국의 하루 생산량도 지난 1월보다 152만배럴 늘어난 2천466만2천배럴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2월 하루 생산 증가분 중 대부분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하고 사우디의 지난 2월 하루 평균 생산량은 전달보다 36만2천배럴 증가한879만3천배럴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어 OPEC 비회원국인 러시아와 노르웨이, 멕시코의 올해 하루 원유생산량이 118만배럴 급증한 4천916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로써 2.4분기중 수요 부진 속에 공급 과잉 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OPEC은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보고서는 올해 전세계 하루 원유 수요 전망치를 28만배럴 늘린 7천743만배럴로 올려 잡았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