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양도소득세 등 국세징수액 증가로 일반회계 순잉여금이 전년보다 8천787억원 늘었다. 재정경제부는 10일 2002회계연도 총세입부.총세출부 마감 결과 일반회계의 세입은 113조3천800억원, 세출은 108조9천183억원으로 다음연도 이월액 1조1천756억원을뺀 3조2천861억원의 순잉여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1년 순잉여금 2조4천74억원보다 8천787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순잉여금 증가는 기업의 당기순이익 증가, 민간소비 증가 등에 힘입어 국세징수액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재경부는 설명했다. 특별회계는 세입 70조39억원, 세출 64조3천658억원으로 이월액 4조1천456억원을뺀 1조4천925억원의 순잉여금이 발생했다. 특별회계 순잉여금은 2001년에 비해 1조3천240억원이 증가했다. 일반회계 세입중 세외수입은 출자수입, 한국은행 잉여금 등 재산수입과 유가증권 매각대금 등으로 예산보다 2조3천557억원이 증가한 19조942억원이었고 국세수입도 법인세 등의 증가로 예산보다 4천415억원이 늘어난 94조2천858억원으로 순증가분은 2조7천972억원(2.6%)이었다. 일반회계 세출은 예산대비 98.5%가 이뤄졌으며 사회간접자본 및 주거인프라 확충, 성장잠재력 확충 지원 등에 따른 경제개발비 지출이 31조9천958억원에 이르렀다. 이는 전체 세출중 29.4%로 2001년에 비해 3.6%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사회개발비(13조8천464억원), 지방재정교부금(12조2천594억원), 교육비(18조7천263억원) 등 다른 분야의 지출 비중은 전년도에 비해 감소했다. 불용액은 재정을 통한 경제활성화 등에 따라 일반회계의 경우 전년보다 27.9%줄어든 4천889억원에 그쳤다. 특별회계는 환율 및 이자율 하락 등에 따라 전년보다 78.8% 늘어난 3조6천970억원으로 나타났다.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이날 감사원의 윤은중 감사위원이 참여한가운데 2002회계연도 총세입부.총세출부를 재정정보시스템을 통해 마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