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호남석유화학 컨소시엄의 현대석유화학 인수로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조정이 촉진될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은 지난달 17-21일 관련업계 36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설문조사한 결과 LG-호남 컨소시엄의 현대유화 인수가 타당하다는 의견이 47%(165명)로 타당하지 않다는 의견 43%(149명)보다 많았다고 7일 밝혔다. 타당하다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2%(110명)는 LG-호남 컨소시엄의 인수가 고질적인 국내 석유화학 산업에서의 구조조정을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했으며 24%는 `시너지 효과 극대화', 15%는 `거대 석유화학기업의 탄생' 등을 이유로 꼽았다. 반면 LG-호남 컨소시엄의 인수 조건이 적정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은 9%(19명)에그쳤다. LG-호남 컨소시엄의 인수가 타당하지 않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독과점 구조심화'(64%), `헐값 매각'(16%), `지나친 부채탕감'(15%) 등을 부정적 요인으로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passi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