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야권이 2일 총파업 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63일간의 파업 동안 20% 이상 급등한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야권의 티모테오 삼브라노 대변인은 이날 "(야권의 파업지도부격인) '민주주의조정위원회'가 협상을 통해 목적을 달성키로 결정했다"며 총파업중단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이번 총파업의 핵심인 석유부문 노동자들도 조만간 파업을 철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권은 그러나 총파업 중단 선언에도 불구,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임기단축(현행 6년에서 4년)과 대통령 신임을 묻는 국민투표 조기실시 등 2건의 국민청원을 성사시키기 위한 가두서명을 시작했다.


파업중단 선언의 영향으로 이날 뉴욕상품거래소 시간외거래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3월물은 지난 주말 대비 한때 배럴당 0.9% 내린 33.20달러까지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의 석유생산 및 수출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제유가가 내림세로 반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베스 대통령도 이날 "베네수엘라의 원유생산이 하루 1백80만배럴에 달해 파업 이전의 하루 2백80만배럴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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