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자동차제조업체 BMW는 제동장치 결함을 고치기 위해 전세계에 판매된 X5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16만4천여대를 리콜 중이라고 발표했다. BMW의 한 대변인은 앞바퀴 현가장치에 연결된 브레이크 호스가 진동으로 헐거워져 삐걱거리고, 장기간에 걸쳐 마모가 이뤄지면 브레이크 액이 새 앞바퀴 제동력이완전 상실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그러나 아직까지 이와 관련된 사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BMW는 X5 모델의 40% 가량을 미국시장에서 판매했다. 이번에 리콜 대상이 된 차량은 지난 99년 8월부터 작년 4월 사이에 생산된 것들로 독일시장에서 1만9천900여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으나 나머지 국가별 판매현황은 발표되지 않았다. (베를린 AP=연합뉴스)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