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군소 슈퍼마켓 체인인 세이프웨이 인수전에 최대의 슈퍼마켓 체인망인 테스코까지 가세함으로써 슈퍼마켓 업계 전체가 인수경쟁에 나서는 사상 최대의 슈퍼마켓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테스코는 22일 금융가의 예상을 깨고 인수전 참여를 선언, 세이프웨이 인수전은6파전으로 확대됐다. 금융가에서는 테스코가 세이프웨이 인수전에 참여할 경우 경쟁당국과의 충돌이불가피하기 때문에 뛰어들지 않을 것으로 봤으나 테스코는 세이프웨이의 매장 477개중 25%를 매각함으로써 이 문제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가장 높은 가격을 부른 업체는 업계 2위인 세인즈베리로 32억파운드를제시했으며 테스코의 참여로 인해 세이프웨이 인수에 걸린 돈은 모두 180억파운드(약 36조원)에 이르게 됐다. 금융가 관계자들은 단일 업체 인수를 위해 이렇게 많은 업체들이 경쟁에 뛰어든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처음 경쟁에 뛰어든 것은 영국 북부의 식료품 체인망 Wm 모리슨이었으며 이어세인즈베리, 아스다의 소유주인 미국 월마트, 미국 금융기업인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트, 소매업계 거부 필립 그린 등이 뒤를 이었다. 테스코가 세이프웨이를 인수할 경우 영국내 전체 슈퍼마켓 매장의 3분의1 이상을 점유하게 된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