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5930]가 오는 2004년까지 말레이시아휴대폰시장에서 점유율 1위 자리를 목표로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말레이시아 현지 신문인 더 스타가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말레이시아 휴대폰시장에서 21%의 점유율로세계 최대 휴대폰 생산업체인 핀란드 노키아에 이어 2위에 그치고 있으나 내년에는이를 30%로 높인뒤 오는 2004년에는 1위 자리를 뺏는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말레이시아 휴대폰시장 진출 3년여만인 올들어 100만대 판매를 돌파해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에는 60만-7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에는 최신형 6만5천컬러 휴대폰인 SGH-T200, SGH-T400, SGH-T500 모델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말레이시아 전역의 10개 지역에서 홍보활동을 벌이는 등 시장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현지 유통업체인 사이먼NG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의 휴대폰 보급률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휴대폰 판매는 점차 줄어들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100만대 판매에 3-4년 걸렸지만 200만대 판매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