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체들의 생산직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중소기업연구원과 공동으로 중소제조업체 409개 사를 대상으로 `인력실태와 채용전망'을 조사한 결과 평균 인력부족률은 10.2%로 집계됐다. 직종별로 보면 생산직의 인력부족률은 12.2%로 상반기(11.5%)보다 높아진 반면 사무직은 3.0%로 상반기(8.8%)에 비해 낮아졌다. 이에따라 생산직 인력으로 외국인연수생, 일용근로자, 산업기능요원 등 비정규직을 활용하고 있는 업체가 전체의 64.3%로 상반기에 비해 10.2%포인트 늘었다. 전체 생산직 인력중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14.3%로 상반기(12.6%)에 비해 높아졌으며 비정규직을 활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정규직 인력확보 곤란(56.9%)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 상반기중 인력채용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84.0%가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업체당 채용계획인원은 평균 9.2명이었고 사무직(0.7명)이나 연구직(0.3명)보다는 주로 생산직(8.2명) 채용을 희망하고 있었지만 희망인원을 전부 채용할 수 있을것이란 응답은 23.2%에 불과했다. 인력확보시 애로사항으로는 해당지역 근로자 부족 및 지방근무 기피(25.0%), 중소기업에 대한 잘못된 인식(19.2%), 대기업에 비해 낮은 임금(18.6%), 열악한 작업환경(14.9%) 등이 지적됐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