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노기호)은 상업용 창호시장에 본격진출키로 하고 12일 세계적 커튼월(Curtain Wall) 전문업체인 독일의 훅(Hueck)사와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커튼월은 오피스 빌딩, 주상복합건물 등 대형 건물의 외부 벽면을 지칭하는 것으로 주로 유리와 알루미늄 등의 소재가 사용된다. 1814년 설립된 알루미늄 전문회사인 훅사는 상업용 창호부문에서 유럽의 선두권 업체중 하나로 지난해 매출액 6조5천448억원에 종업원수만 2만4천명에 이른다. LG화학은 국내 주택용 창호분야에서는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주택용 시장의 고층화는 물론 주상복합건물의 증가와 상업용 시장의 확대로 커튼월 시장 진출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LG화학 산업재사업본부장인 배윤기 부사장은 "건물 외관을 중요시하는 추세에 따라 커튼월 기술이 주택용에서 상업용까지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면서 "이번 기술도입 계약으로 명실상부한 종합 창호메이커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커튼월 시장은 2002년 현재 약 2천3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매년 10%이상 고성장하고 있는 분야이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passi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