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피아트는 10일 가브리엘레 갈라테리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피아트 이사회는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으나 갈라테리가 후임자가 선임될 때까지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갈라테리는 이날 오전 열린 이사회에서 경영난에 처한 사측으로부터 사임을 요구받았다. 이사회는 갈라테리에게 후임자 선임시까지 자리를 유지해 줄 것을요청했다. 이사회는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파올로 프레스코 회장에 대한 `감사와 신뢰'를 표시, 프레스코 회장이 사임할 것이라는 추측을 일축했다. 피아트는 자동차사업 부진 등으로 올해 손실이 20억유로(미화 20억달러)에 달할것으로 추정되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자 경영진 개편 및 대량감원 등의 구조조정을 꾀하고 있다. (밀란 AP.AFP=연합뉴스) coo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