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자가 갈수록 늘면서 지난 3.4분기(7∼9월)중 신용카드 해외사용액이 사상 최대기록을 경신했다. 해외여행자들의 1인당 카드 씀씀이가 커진 반면 외국인의 카드 국내사용액은 되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4분기중 신용카드(직불카드 포함) 해외사용액은 6억7천만달러로 전분기보다 16.1%, 전년 동기에 비해선 27.7% 늘었다. 이로써 올들어 카드 해외사용액은 1.4분기 5억7천만달러, 2.4분기 5억8천만달러 등 분기마다 사상 최대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카드 해외사용자수는 1백22만명으로 전분기 대비 11.6%(전년동기 대비 16.3%) 늘어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인당 카드 해외사용액도 5백51달러에 달해 2000년 4.4분기(5백58달러) 이후 가장 컸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