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 북면 농공단지의 벤처기업 ㈜굿엠(대표 김준섭)이 디지털 가전제품 개념의 '쌀 냉장고'를 개발했다. 4일 코엑스에서 열린 2002년 대한민국 특허기술대전과 서울 국제발명전시회에서 동상의 영예를 차지한 이 회사의 쌀 냉장고는 냉각.흡입.토출 장치와 황토를 이용한 고분자 복합수지를 사용해 미질을 변하지 않게 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 제품의 냉각기는 쌀이 변질되기 시작하는 15℃ 이하로 온도를 유지하고 흡입과 토출장치는 포대안의 쌀을 냉장고 안에 넣고 빼내는 역할을 한다. 또 회사 특허품인 황토 첨가 고분자 복합소재는 살균 및 살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냉장고의 흡입.토출 기능은 버튼식 조작으로 토출량이 자동조절되고 포대 안의쌀을 호스를 통해 냉장고에 넣을 수 있어 주부들이 무거운 쌀포대를 들거나 퍼낼 필요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고품질 쌀이라도 실온에 노츨될 경우 변질되기 때문에 미질유지를 위해 냉장고가 필요하다"며 "쌀 냉장고는 앞으로 다용도실의 쌀포대를 주방으로 옮기는 구실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굿엠의 쌀 냉장고는 '리치 인'(Rich in)이라는 상표로 내년 2월부터 시판된다. (정읍=연합뉴스) 박희창 기자 changhip@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