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사측의 단협 일방해지로 임단협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 노사가 4일 막판 잠정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진통을 겪고 있다. 이 회사 노사는 지난 3일 오전 10시부터 제57차 임.단협 교섭에 돌입해 밤샘협상을 계속하는 등 극적인 잠정합의 도출을 위한 막판협상을 벌이고 있다. 현재 노사는 노조전임자수 등 주요 쟁점사안에 대해 의견차이를 좁힌 상태이며 금속노조 기본협약인 집단교섭 등을 둘러싼 입장에서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노조는 "의견차이를 많이 좁혔지만 집단교섭 등에 대해서는 지회와 금속노조간 내부적으로 입장정리가 필요해 여전히 막판 잠정합의 가능성은 다소 불투명하다"며"더이상 물러설 상황이 아닌 만큼 결론을 낼 각오"라고 말했다. 사측도 "회사도 단협 일방해지 결정이 내려졌는데도 인내심을 갖고 협상을 계속한 만큼 막바지 잠정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사는 지난 3일부터 계속된 협상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협상이 두산중공업 임.단협 타결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기자 choi21@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