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장거리 통신회사인 도이체텔레콤은 28일 주요 사안에 대한 의사결정기구인 경영감독위원회를 축소하는 한편 각 사업부문 책임자의 권한을 확대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도이체텔레콤은 이날 성명을 발표, 카이 우베 리케 신임 회장이 취임 2주만에 단행한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T-콤, T-모바일, T-온라인, T-시스템스 등 4개 사업부문 책임자에 대해 더많은 책임과 의사결정 권한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T-모바일의 레네 오베르만 사장과 T-온라인의 토마스 홀트로프 사장이 경영감독위 위원으로 새로 선임됐다. 또 게르트 테저 부회장이 29일자로 퇴진하고 카를-게르하르트 아이크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후임으로 임명됐다. 이와 함께 예프라이 헤트베르크 국제부문 책임자와 막스 히르쉬베르거 기업부문책임자가 경영감독위에서 물러나는 등 경영감독위 위원에 대한 일부 교체인사가 이뤄졌다. (본 AF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