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CEO들이 미국이나 일본의 CEO들에 비해 훨씬 '단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경제연구원은 27일 'CEO들의 서바이벌 게임'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 1백대 기업 CEO의 재임기간(2002년 7월 현재)이 평균 2.4년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는 전세계 주요국 CEO 재임기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미국계 컨설팅업체인 부즈 앨런 해밀턴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으로 전세계 주요 2천5백개 기업 CEO들의 평균 재임기간은 7.3년이었고 미국과 일본 CEO들은 각각 평균 6.4년과 4.6년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국내 CEO들이 이같은 '단명' 경향에서 벗어나 장수하기 위해서는 우선 차별화된 'CEO 브랜드' 가치를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지속적으로 시장의 변화에 주목해야 하며 열정을 지닌 직원을 선발 육성하는 일에도 좀더 신경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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