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식산업부(정보통신부) 당서기에 왕쉬둥 전 허베이성 당서기(57)가 내정됐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27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당서기와 각료직을 겸임했던 우지촨 현 장관은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국회)가 열리는 내년 3월까지 장관직만 수행한 뒤 퇴임하고,왕 당서기가 장관직도 승계할 것이라고 AWSJ는 전했다. 중국 각 부처는 장관이 당 간부인 부처 당서기직도 겸임하는 게 통례다. AWSJ는 "통신분야의 비전문가인 왕 신임 서기의 등장으로 우 장관이 펼쳤던 규제 위주의 정보통신 정책이 경쟁 중심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우 장관은 외국 기업들의 진입을 제한하는 보호주의 입장을 취해왔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