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업의 e비즈니스 수준(1백점 만점)이 50점 정도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산업자원부가 11개 업종, 5백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e비즈니스 인덱스(지표) 2002'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e비즈니스 평균 점수는 50.8점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금융(60.7)이 가장 높았고 통신(58.0) 전자부품(55.4) 자동차(54.2) 석유화학(53.5) 도.소매(51.5) 등이 평균치를 웃돌았다. 반면 섬유.의류(38.7)를 비롯 1차금속(46.0) 기계장비(46.3) 운수(48.4) 건설(50.0) 등은 e비즈니스 지수가 평균치에 못미쳤다. 기업 규모별로는 △매출액 1조원 이상 66.5 △5천억∼1조원 60.5 △1천억∼5천억원 48.0 △1천억원 이하 42.8 등으로 나타나 대기업일수록 e비즈니스화가 진전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창한 산자부 전자상거래총괄과장은 "e비즈니스 인덱스는 개별 기업과 산업의 e비즈니스 수준을 종합 평가해 계량화한 수치"라며 "내년부터 조사대상을 제조업 전체로 확대하고 공기업과 정부 산하기관도 포함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