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노조(위원장 이헌구)는 국회가 심의중인 '경제특구법안'의 입법을 저지하기 위해 잔업과 특근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8일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경제특구법안의 국회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이날 오후 잔업을 거부하고 5시30분부터 울산공장본관 앞에서 조합원 1만여명이 항의집회를 갖기로 했으며 주말 특근도 거부하기로 했다. 노조원 100여명은 이보다 앞선 이날 오후 2시께 울산시 남구 신정동 한나라당권기술의원사무실을 찾아가 한나라당이 경제특구법안 입법화에 적극적인데 대해 항의했다. 현대자동차노조 관계자는 "경제특구법안은 임금삭감과 노동권 박탈, 공해산업유치에 따른 환경파괴 등 엄청난 재앙을 부를 것"이라며 "민주노총의 지침에따라 입법화 저지투쟁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