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오는 11월8일 개막되는 공산당 제16기 전국대표대회(16大)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침체에 빠진 증권시장 부양을 시도하고있다고 BBC 인터넷 판이 28일 보도했다. 중 당국은 최근 2주일간 국영 증권회사 및 기금관리공사들과 일련의 회의를 갖고 대량 투매를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당국은 그러나 이 회사들이 주식을 대량 매입할 경우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손해가 커지고, 대량 매입으로 주가가 돌연 상승한다 해도 오래 버티지 못하고 곧하락할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증권회사들에게 대량 매입을 요구하지는 않았다. 중국 증시는 ▲3.4분기 상장사들의 경영 부진 ▲매도세 우세 ▲부정부패와 뇌물수수의 증가 등으로 인해 지난 9월 초부터 침체를 보이면서 주가가 10%정도 떨어졌다. 이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보고 있다. 중국 중요 증권사의 한 거래인은 당국은 16대를 전후해 증시에 큰 문제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하고 예년에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증권사들과 기금관리공사들이 증시 안정을 위해 주식을 대량 매입하곤 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는 증시에 큰 동요가 없기를 희망하고 있는데,지난 1997년 15대 기간에는 증시에 개입, 주가의 대폭 하락을 방지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대기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