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大阪)증권거래소에서 최근 상장기업 4개사가 `거래액이너무 적다'는 이유로 잇따라 상장폐지를 신청, 일본 증권가에 파문이 일고 있다. 29일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특수강 메이커인 아이치(愛知)제강과 기계 메이커 후지에츠(不二越)가 28일 오사카 증권거래소에 상장폐지를 신청했다. 이에 앞서 게임 소프트 메이커인 코나미와 소비자 금융업체인 닛신도 상장폐지를 신청했다. 해당 기업들은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어 (도쿄증권거래소 이외 거래소의)상장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경비를 줄이고 싶다"고 설명하고 있다. 도쿄(東京)증권거래소의 주식거래액이 전체 거래소 거래액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중복상장기업들은 오사카 시장 상장을 유지할 메리트도 여유도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lhy@yna.co.kr